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품종은 크게 약 70종으로 분류되나 아라비카종만 146여 종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아라비카종, 로부스타종, 리베리카종을 삼대 원종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이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리베리카종은 거의 생산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두 품종의 커피는 약 95%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커피 생산량 중 로부스타종이 약 25%, 아라비카종이 약 70% 이상입니다.
아라비카 커피(Coffee Arabica)
아라비카종의 조상은 에티오피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커피나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아라비카라는 커피의 종으로 자리 잡은 것인데, 이것은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20세기 초에 나타난 티코(Tico), 산라몬(Santamon), 카투라(Catura), 문도노보(Mundo Novo) 등이 질 좋은 품종으로 유명하지만, 아라비카 변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품종으로는 버번(Bourbon)과 티피카(Typica)가 있습니다. 커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아라비카는 부드럽고 마일드한 맛과 풍부한 향이 특징입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이 품종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및 브라질과 같은 국가에서 2,000~6,000피트 사이의 고도에서 많이 자랍니다. 아라비카 원두는 한 쪽에 곡선 모양의 주름이 있습니다. 아라비카 커피를 추출하면 달콤함과 산미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며, 종종 초콜릿, 견과류 그리고 과일의 노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낮은 편에 속하여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부스타(Coffee Robusta)
현재 세계 커피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코닐론(Conilon), 동남아시아의 BP, SA시리즈(인도네시아), S274, BR시리즈(인도),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로부스타는 19세기 말 서아프리카 콩고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강력한 풍미와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유명한 로부스타 커피는 일반적으로 해발 200미터에서 800미터 사이의 낮은 고도에서 자라는 강한 품종입니다. 로부스타는 산출량이 많아서 대체로 값이 저렴한 캔 커피나 인스턴트 건조 커피에 사용되는데, 아라비카와 마찬가지로 연중 강수량 1,500mm를 유지하고, 평균기온 24~30도 사이인 적도 부근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보다 둥글고 작으며, 한쪽에 곧게 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부스타 커피를 추출하면 흙 내음과 견과류 향이 가미된 대담하고 풀바디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높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널리 사용되며 강하고도 강렬한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페셜티 커피(Speacialty Coffee)
스페셜티 커피는 단순한 유형이 아닙니다. 이는 특정 조건에서 재배된 최고 품질의 원두를 나타내는 카테고리로, 독특하고 뛰어난 맛과 풍미를 보장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대부분 단일 원산지 농장에서 공급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가공되어 테루아의 독특한 특성을 강조합니다. 스페셜티 커피 품종에는 아라비카와 게이샤, 버번과 같은 이국적인 품종이 모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한잔은 복잡한 맛, 꽃향기, 미묘한 풍미를 제공하여 맛의 모험을 떠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과일 향이 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부터 파나마 게이샤의 꽃향기까지, 특별한 커피 품종을 탐구하는 것은 와인을 음미하는 것과 비슷하며, 커피 애호가들을 절묘한 맛과 향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다양한 커피 품종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커피 여정을 시작하면 커피 한잔을 마실 때마다 그 한잔이 제공하는 미묘한 뉘앙스와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라비카의 우아함, 로부스타의 대담함, 스페셜티 커피의 모험 중 어떤 것을 고르든 완벽한 커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먼 농장에서 커피 한잔에 이르기까지 원두가 만들어 온 여정을 생각해 보고 원산지마다의 다른 맛을 즐기면 더 행복한 커피 라이프가 될 것입니다.